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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자동차 보유가 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실제 영향

by think위드 2025. 8. 9.

건강보험료는 단순히 소득만으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가입자의 경우, 본인이나 가족이 보유한 자동차까지 보험료 산정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갖고 있다고 모두에게 보험료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조건과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차 보유가 건강보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차량이 보험료를 높이는지, 보험료를 줄이기 위한 대처 전략까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1. 자동차가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는 이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소득 파악이 어려운 지역가입자의 경우, 생활 수준과 경제 능력을 간접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자동차, 부동산, 금융재산 등의 보유 여부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합니다.

즉, 고급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것으로 간주하고 점수화하여 건강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2. 자동차 보험료 반영 기준

자동차가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기준 주요 반영 조건

  • 총 배기량 1,600cc 이상
  • 차량 가액 4천만 원 이상
  • 10년 이내 출고 차량
  • 보유 대수 1대 이상 (일부 예외 적용)

위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해당 차량에 대해 일정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에 반영하게 됩니다.

자동차 보험료 반영 공식

자동차 보유 점수 × 부과 점수당 금액 = 자동차 관련 보험료
예: 80점 × 211.4원(2025년 기준) ≈ 16,912원

3. 어떤 차량이 영향을 많이 줄까?

① 고급 세단, SUV

신차 가격이 4천만 원 이상이거나 배기량이 2,000cc 이상인 경우, 보험료가 월 2만~5만 원 추가 부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② 화물차, 영업용 차량

화물차, 승합차 등은 생계형으로 분류되어 대부분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차량 가액이 높거나 추가 용도로 사용될 경우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③ 경차 또는 오래된 차량

1,600cc 미만이거나 10년 이상 경과된 차량은 대부분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즉, 오래된 소형차는 건강보험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4. 자동차 보유로 인한 실제 건강보험료 증가 사례

사례 1. 40대 자영업자 A씨

소득은 연 2,000만 원 수준이지만, 4,500만 원 상당의 SUV 차량을 보유 중. 차량 점수 90점 × 211.4원 = 월 1만 9천 원 추가 부과 → 연 22만 원 증가

사례 2. 은퇴 후 지역가입자 B씨

소득은 없지만, 3,000cc 중형 세단을 2대 보유. 차량 점수 150점 × 211.4원 = 월 3만 1천 원 추가 → 연 37만 원 증가 ※ 차량 처분 후 점수 제거됨

5. 건강보험료 줄이는 자동차 보유 전략

① 가족 차량 명의 조정

차량 명의를 보험료가 높게 부과되는 사람에게 몰아주는 경우, 전체 세대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소득·재산이 낮은 가족 명의로 이전하거나 세대 분리를 고려해 조정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차량 처분 또는 감가 반영 요청

10년 이내 차량이라도 감가상각 반영이 늦게 적용된 경우, 건보공단에 차량 가액 조정 요청을 하면 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차량 매각 시 자동차 등록 말소 증명서 제출로 즉시 반영 가능.

③ 생계형 차량 증빙

화물차, 택시 등 생계형 차량은 업종 코드 및 사용 내역 증빙을 제출하면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하거나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자동차 보험료는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나요?

아니요. 직장가입자에게는 차량 반영 없음. 지역가입자만 해당됩니다.

Q. 오토바이도 반영되나요?

2륜차는 원칙적으로 건강보험료 산정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Q. 차량 2대 이상 보유 시 어떻게 계산되나요?

고가 차량 중심으로 합산하여 점수가 계산되며, 다수 보유 시 점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유 차량 모두를 고려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건강보험료는 단순히 수입이 많아서가 아니라, 차량 보유·재산·세대 구성 등의 간접 지표로도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지역가입자는 차량 한 대 때문에 연간 수십만 원의 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명의 조정, 감가 반영, 생계형 차량 등록 등의 방법으로 자동차로 인한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이나 가까운 지사에서 차량 관련 건강보험료 산정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면 본인 상황에 맞는 맞춤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